☆야생화/나무

담쟁이덩굴

산넘고 물건너 2015. 7. 5. 21:50

담쟁이덩굴

포도과의 낙엽활엽 덩굴나무


담을 기어오른다 하여 담쟁이덩굴이다. 담장넝쿨, 담장이덩굴 따위로도 불러왔다. 

제주에서 아이들은 '눈벨레기'라고 부른다. 부드러운 줄기 토막을 이용해서 눈을 크게 보이도록 눈꺼풀을 치켜세우는 놀이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이은상 시 박태준 곡 '동무생각'에서 '청라언덕'의 '라'는 담쟁이덩굴 '라(蘿)자'이다.

담쟁이덩굴은 덩굴식물로 분류되지만, 감고 올라가는 형태가 아니라, 달라붙어 기어오르는 구조다.

그러므로 칡이나 등나무처럼 다른 식물을 죽이거나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담쟁이덩굴은 오래된 토담이나 돌담과 어우러져 정겨운 전통 마을의 풍광을 창출한다. 

 

줄기는 돌담이나 바위,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며 10m 이상 뻗는다. 내공해성이 강하다.

덩굴손은 잎과 대생한다. 갈라진 끝이 둥근 부착근을 이루며 바위나 나무를 기어오른다.

담쟁이덩굴은 목본성(나무)이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수피가 발달하고 줄기도 아주 굵어진다.

잎은 어긋나고(互生) 길이와 너비가 비슷하게 넓은 달걀 모양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이 심장형이며 3개로 갈라진다.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끝이 뾰족하고 잎 표먼은 광택이 나며 뒷면 맥에만 잔털이 있다. 가을철에 붉게 물든 단풍도 아름답다.

꽃은 양성화이고 6∼7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우산살모양꽃차례(聚散花序)를 이루며 달린다.

열매는 구슬모양(球形)이며, 8~10월에 검게 익는다. 열매는 한 방향으로 매달리며, 이듬해까지 가지에 매달려 있다.

한방에서 지금상춘등(地錦常春藤)이라 하여 뿌리와 줄기를 어혈을 풀어주고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로 쓰인다.

 

담쟁이덩굴 종류는 동아시아와 북미 동부지역에만 자생하며, 모두 유용한 조경식물로 이용된다.

비슷한 종류로 잎이 5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고 손바닥 모양 겹잎인 미국담쟁이덩굴이 있다. 담쟁이덩굴을 영어로 Boston Ivy라 하는데, 뉴욕과 보스턴 일대에 미국담쟁이가 흔하다.

한편 모양이 비슷한 아이비(ivy)는 상록인 송악 종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낙엽활엽인 담쟁이덩굴과는 속이 전혀 다르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한국식물생태보감1, 김종원)]

 

 

 

 

 

 

 

 

 

 

 

 

 

 

'☆야생화 >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목련  (0) 2015.07.26
칠엽수  (0) 2015.07.24
딱총나무  (0) 2015.06.27
아까시나무  (0) 2015.06.10
수수꽃다리  (0) 201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