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얼레지라는 이름은 꽃잎과 녹색 이파리에 자줏빛 무늬가 얼룩덜룩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가재무릇’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활짝 핀 꽃잎이 가재의 집게를 떠오르게 하는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재무릇 하면 석산을 일컫는다. 영어로는 dog’s tooth violet이라고 하는데, 꽃의 무늬가 개 이빨처럼 생겼다.
고산지대의 볕이 잘 들고 자연이 파괴되지 않은 숲속에 무리지어 자란다.
비늘줄기는 바소꼴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3~5월에 자주색으로 피는데 바소꼴이고 뒤로 말린다.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6개이다.
잎은 나물로 먹고 비늘줄기는 구토와 설사, 두통이나 현기증에 약용한다.
뿌리는 녹말가루가 많이 들어 있어 구황식물로도 쓰였다.
특이하게 얼레지 씨에서는 개미 유충과 똑같은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개미가 열심히 그 씨앗을 땅속 자기들 집으로 가져가고, 얼레지 씨는 땅속 깊숙이까지 이동되어 발아하게 된다. 얼레지가 비교적 좁은 범위에 빽빽이 자라는 것은 이러한 개미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2015. 4. 21 예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