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1,165m)/남원
2014. 5. 15
광남산악회
스님들 밥그릇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과 닮았다는 '바리봉'이 음변하여 '바래봉'으로 되었다는 설이 있다.
지역 주민들은 봉우리 모양이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바래봉은 지리산 전경을 북쪽에서 가장 훌륭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기까지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망된다. 굽이치는 암봉들은 마치 공룡의 등을 연상케한다.
만복대도 그렇지만 이 일대는 숲이 거의 없는 초원이다. 둥그스름하고 부드러운 구릉의 초원에는 여기저기 철쭉이 무리지어 자란다. 1970년대 초, 양을 방목하기 위해 이 산지를 벌목하여 초지를 조성하였으나 독성이 있는 산철쭉은 양들이 뜯지 않아 철쭉군락지가 형성됐다.
이곳 철쭉은 5월 하순에 그 절정을 이루어 철쭉제가 행해진다. 그러나 올해는 3월이 유난히 따뜻하여 모든 꽃들의 개화시기가 1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이곳 철쭉도 5월 10일경에 이미 절정을 넘겼다.
08:00 경기 광주를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남원으로 진입하여, 11:50 운봉읍 공안리 '광명교회 세걸산기도원' 앞에 도착한다. 1km 쯤 더 가면 전북학생교육원이다.
부산하게 산행 대비하고 12:00 수걸2교를 건너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5월인데도 한낮의 햇살은 여름을 방불케 한다.
공안리 광명교회기도원 - 산덕임도 - 부운치 - 팔랑치 - 바래봉 - 용산주차장(11.0km, 3시간 30분)
남원 운봉 공안리 수철부락 광명교회 세걸산기도원.
광명교회 기도원 아래 '수걸2교'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인적이 거의 없는 비탈을 치고 오른다.
오른편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났다. 학생교육원에서 오르는 길이 정규 등산로이다.
산덕임도를 따라 걷다가
부운치 입구 이정표를 따라 숲길로 들어선다. 부운치까지 0.6km 거리이다.
구름이 피어오르는 고개, 부운치(浮雲峙). 오른쪽은 부운봉이다.
부운치는 북쪽 덕두산 - 바래봉 - 세걸산 -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만복대 북서능선의 안부이다.
부운치에서 북쪽 끝으로 바래봉이 보인다.
점심을 위해 평평한 그늘을 찾는다.
부운치에서 바래봉 중간 지점 '팔랑치'
(1.5km ← 바래봉, 부운치 → 1.5km, 팔랑마을 → 2.0km)
운봉 갈림길. 오른편으로 500~600m 거리의 바래봉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 운봉 용산마을로 내려간다.
바래봉 정상. 어느 산이나 마지막 오르막은 힘에 부친다.
바래봉 1,165m
사진 촬영을 위해 줄이 서 있다.
바래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끊임없다.
멀리 지리산…
운봉갈림길로 되돌아 왔다.
운지사입구
용산마을
용산마을 주차장은 산악회버스로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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