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강원도

삼악산/춘천 - 2013. 12. 5

산넘고 물건너 2013. 12. 5. 20:17

삼악산(용화봉 654m)/춘천

 

 2013.  12.  5

 

 

육산의 몸뚱이에 세 개의 큰 돌산을 이고 있는 듯한 형상이라 ‘三嶽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림청 선정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하나. 산세는 작지만 단조롭지 않고 아기자기하다.

 

 

재작년(2011) 12. 1 삼악산을 강촌교에서 올랐으나, 갑자기 내린 폭설에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아 등선봉 바로 아래에서 중도 포기하였었다.

 

오늘 다시 시도하기로 하고 친구와 상봉 출발 08:17 경춘선 전찰로 09:26 강촌역에서 내렸다. 이른 시간이라 승객은 대부분 학생들이었다. 

 

한편 북한강변의 짙은 안개로 시정(視程)상태가 극히 불량하다. '대한민국 자연경관 최우수지역'으로 선정된 의암호 중도쪽 경관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 수도권 일대에는 이미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뱔령되었다.

 

 

    의암호 - 상원사 - 삼악산 - 흥국사 - 등선폭포(5km)

 

 

버스를 어떻게 타야 하는지를  몰라 헤메며 30분 이상을 허비하였다. 시내로 나가는 버스와 종점으로 들어가는 버스의 진행방향을 종잡을 수 없다. 버스를 몇대를 놓치고서야 시내방면은 50번 버스만 역사쪽 정류장, 그 외의 버스는 건너편에서 타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

 

택시는 이곳에서 타면 기본요금이 5,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상원사입구까지는 8,000원을 달라고 한다.

 

 

 

10:15 상원사입구 매표소

강촌역에서 50번 버스로 의암댐에서 내려 이곳까지 200여m를 걸어왔다.

 

 

입장료 1,600원을 받고 있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2km정도이다.

 

 

 

 

 

 

 

 

 

 

 

 

 

나이가 수백 년은 됐음직한 노송들이 바위 위로 굵은 뿌리를 드러내고 있다.

 

 

 

상원사 코스는 2㎞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입구에서부터 계속되는 급경사는 거의 45도에 가깝다. 이산의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는 이유를 말해주는 듯하다.

 

 

거친 바위 구간이 끝났다. 저 앞이 정상이다.

 

 

정상. 산성을 둘러볼까도 했으나 안개가 짙어 다음 기회로 남겨두기로 하였다.

 

의암호와 춘천시내 전망이 빼어나다는데, 짙은 안개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정상을 뒤로하고 등선폭포쪽으로 하산한다. 

 

 

333계단

 

 

흥국사

삼악산은 흥국사를 가운데 두고 주능선이 사각형으로 둘러 선 형태다. 이 주능선 안쪽은 완만한 경사의 분지가 형성되어 있고, 바깥쪽은 수직절벽이거나 급경사 바위지대다. 이 사각형 능선을 따라 삼한시대 맥국(貊國)의 성터가 남아 있다.

 

맥국은 춘천 지방에 있던 고대 삼국시대의 독립국가 예(濊) ·한(韓)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주 구성체였다. 건국과 소멸 시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춘천이남 지역은 고구려의 현(縣)으로 편입되었다가 나중에 신라에 편입되었다고 한다.

 

 

 

 

 

 

 

 

 

 

선녀탕.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있는 곳이다.

 

 

 

 

백련폭포

 

 

승학폭포

 

 

 

 

등선폭포

 

 

등선제2폭포

 

 

 

 

14:10 하산.

*점심시간 1시간 포함하여 4시간 산행이었다.

 

 

'일중산악회' 회장이라는 분의 주선으로 이 식당 차량을 얻어타고 이곳에서 닭갈비로 뒷풀이하였다.

강촌유원지, 옛강촌역과 신역 사이의 중간쯤이다. 여기서 강촌역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이다.

  

 

안개는 하루 종일 걷힐 줄을 모른다.

16:17 전철을 타고 17:27 상봉역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