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충청도

대야산/문경·괴산 - 2013. 7. 23

산넘고 물건너 2013. 7. 23. 20:34

대야산(大耶山, 930.7m)

2013. 7. 23

이슬산악회

 

백두대간이 조령산, 희양산에서 서남쪽 속리산으로 내려가다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를 이는 지점

에 솟아있다. 속리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이 산 서쪽 충북 방향으로는 화양구곡 선유동구곡, 동편 경북 쪽에는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을 두고 있다.

괴산과 문경에 각각 선유동계곡을 빚어놓고 있는 셈이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동편 용추계곡에서 시작한다.

07:30 모란에서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문경새재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가은읍을 거쳐 3시간 30분

에 용추계곡 주차장에 닿았다.

기상대 예보로는 오후들어 비가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벌써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한다.

 

용추계곡(10:10) - 월영대 - 사기골삼거리 - 대야산 - 밀재 - 월영대 - 용추계곡(4시간)

 

 

용추계곡 주차장

 

등산로는 이 나무계단의 자그마한 언덕을 넘어 식당가를 가로질러 용추계곡으로 이어진다.

 

 

 

비는 갈수록 굵어지고 집요했다.

 

 

용추(龍湫) 하트모양의 독특한 탕이다.

옛 사람들은 특이한 웅덩이나 소(沼)에 용과 관련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름을 붙이기를 즐긴 듯하다. 곳곳에 용추가 있다. 내가 어릴적 고향에서 멱감던 물웅덩이도 용소였고, 구룡못라는 곳도 있었다. 용두암에는 용연(龍淵)이라는 소도 있었다.

 

 

밀재갈림길(12:00)  사기골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올라왔다.

일행 중 일부는 이곳에서 밀재로 하산하고 몇 명이서 정상을 향했다.

짙은 비구름으로 산세를 전혀 조망할 수 없다. 방향을 어렴풋이 기늠하며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코끼리바위

 

 

바위가 두덩어리로 되어있다.

 

 

코끼리모양을 애써 연상시켜본다.

 

 

밀재(13:00)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룬다.

 

*정상 부근에서 피아골을 거쳐 올라온 일행을 만났다. 우리는 그들이 하산 중인것으로, 그들은 안개때문에  정상석을 보지못하였으므로 우리가 하산 중인것으로 생각하였다. (중대봉갈림길로 내려와서)  우왕좌왕 하

 다 하산, 결국 정상을 밟지 못하였다. 정상에서는 백두대간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조망되며 백두대간 구

 간 중 으뜸조망이라는데아쉽지만 굳이 정상을 욕심내지 않는 것도 용기라고 자위해 본다

 

*오늘이 중복, 문경시내로 이동하여 '황토담'식당에서 '능이백숙'으로 보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