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산 (石城山, 471.5m) - 향수산(香水山, 457.1m)/용인
2013. 2. 15(금)
용인시청 뒤 석성산과 에버랜드 뒷산 향수산의 연계산행은 오래전 부터 벼루어 왔었다.
석성산은 높이는 낮아도 산세는 육중하다. 서쪽 동백동 방향은 산세가 가파르고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다. 정상에는 반원형의 성곽 흔적과 봉수터가 남아있다. 봉화는 남동쪽 건지산이 응하였고 서울의 남산으로 전달되었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이 산 밑을 지나가며 북쪽 능선 끝 적고개에는 마성톨게이트가 있다.
향수산은 서편에는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북쪽 기슭에는 정몽주 묘역을 안고 있다. 능선은 북동쪽에서 남서, 남동쪽으로 휘면서 뻗어 있으며, 400m 내외의 봉우리들이 연이어 서 있다. 흙산으로 푸근하고 인적이 별로 없어 산길은 한적하다. 이들 두 산의 능선은 마성 작고개에서 연결된다.
용인시청 - 석성산 - 마성IC - 향수산 - 능원리(17.0km)
오리역에서 820번 버스로 용인시청으로 왔다. 09:30 보건소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보건소로 가기 위해서는 용인시청 전 정류소에서 내리는 것이 지름길이었다.
324봉. 멱조고개 풍림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동백지구 초당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도 만난다. 정상까지 1.0km
군부대로 오르는 길
정상 바로 아래 통화사갈림길
정상 11:00
영동고속도로 너머 향수산 능선
작고개, 마성IC.
터키군참전기념탑
도로공사 마성영업소입구 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돌아오른다.
할미산성(349.3m). '마고성'이라고도 한다.
*마고(麻姑)할미와 할아버지가 성을 반씩 맡아서 누가 먼저 쌓는가를 내기 하였다. 할아버지는 돌을 잘 다
듬어서 제대로 성을 쌓고 있었지만, 마고할미는 치마자락에 잔돌을 줏어 담아서 성을 쌓았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치마 올린 모습을 보다가, 성을 쌓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내기에서 지고 말았다.
할미산성은 6~7세기 신라(진흥왕)의 북진의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전된다고 한다.
할미산성 발굴조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마성'이라는 이름도 이 마고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석성산은 정상이 뾰족한 삼각형이다.
전방으로 전개되는 향린동산과 향수산 방향의 산줄기.
용인 동백지구 방향
향수산으로 가려면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88CC
향수산(香水山, 457.1m) 14:10~14:50
향수산의 한자 표기는 香秀山과 香水山이 혼용되고 있다. 이 산 동쪽 기슭의, 신라 애장왕(802년) 때 창건된 백련사의 약사에는 香秀山으로, 1862년의 '대동지지' 및 여러 읍지에서는 香水山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불교용어 향수(香水)는 불상을 씻을 때에 뿌리는 향을 달인 물을 말한다.
*능원리로 가려면 향수산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옆을 따라 진행했어야 하는데, 무심코
발자국이 많은 눈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갔다가 돌아오며 40분을 허비하였다.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측에서는 이 봉우리(405m)를 향수산이라고 하고 있었다. 15:10
용인 모현면 능원리는 포은 정몽주의 묘소가 있고 연일정씨(延日鄭氏)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아오고 있다.
능원리. 16:30
향수산에서 길을 잘못 들어 40분 허비하고, 점심 먹으면서 50여분을 써서 약 17.0km의 거리를 7시간이나 걸렸다.
*다리 건너 왼쪽 능원초등학교앞 정류소에서 60번 버스를 타고 오리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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