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岷周之山, 1,242m)
2013. 1. 8(화)
이슬산악회
‘민주’하면 정치적인 분위기를 연상하지만 주변이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岷周)는 산 이름이다.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다고 한다, '민주지산'은 이 산의 모양이 밋밋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무주 동쪽 덕유산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에는 석기봉과 삼도봉, 북쪽으로는 각호산 등 1000m급 고산준봉을 위성봉으로 거느리고 있다.
이 중에서 삼도봉은 충청도·경상도·전라도가 만나는 곳에 있다.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기도 했었다. 황악산을 거쳐 내려온 백두대간은 삼도봉을 지나 덕유산으로 이어진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유순하고 부드러운 전형적인 육산이다. 산의 덩어리가 크고 높아 뛰어난 계곡미를 지닌 골짜기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 산림청 선정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하나이다.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는데, 때마침 이슬산악회를 따라 종주이 나섰다.
오늘 산행 기점은 해발 800m의 도마령이다. 충북 영동군 황간에서 전북 무주로 넘어가는 24 굽이의 도마령(刀馬嶺)은 ‘말을 키우던 마을’ 혹은 ‘칼 찬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남쪽의 각호산·민주지산과 북쪽의 삼봉산·천마산 등과 어우러져 산세가 장관을 이룬다.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삼마골재 - (물한계곡) - 한천마을(15km)
11:10 도마령. 각호산까지 1.6km를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야 한다.
도마령에서 조금 올라가면 해발 840m의 상룡정이다.
11:50 각호산(角虎山, 1,176m) - 뿔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올라온 봉우리
멀리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봉우리들이 보인다.
지나온 각호산 봉우리
가운데 뾰족 봉우리가 석기봉이다.
13:00~13:15 '15년 전 특전사대원들이 야영 중 동사했던 영동의 어느 산'이 이산일 것이라는 얘기를 나누며 점심을 먹었다. 대피소에는 장작난로도 설치되어 있었다.
13:20 민주지산 정상
북쪽, 지나온 능선
동북 방향 물한계곡 쪽
동남쪽 석기봉 방향이다.
14:15 석기봉(石奇峰)은 쌀겨같이 생겼다는 쌀개봉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삼도봉으로 ...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려가는 백두대간
물한계곡
지나온 능선
14:45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세 북도가 한곳에 모였다.
남쪽 덕유산으로 뻗어내려가는 백두대간
15:00 삼마골재
15:04
삼마골재에서 하산한다.
16:00 물한계곡(勿閑溪谷)의 물한을 한지로 勿閑으로 표기하지만 주민들은 '물이 많다'하여 물한으로 부른다고 한다. 민주지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북쪽으로 흐르며 만든 계곡이다.
계곡 물이 워낙 차다 해서 계곡 아래 마을이름이 한천마을이다.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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