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과
가지가 층층나무처럼 넓게 퍼진다.
산딸기와 비슷한 열매가 달린다.
제주에서는 '틀낭'이라 부른다.
영어 이름은 층층나무 무리를 통틀어 'dogwood'라고 한다. 이 나무의 목질이 매우 단단하여 단도(dagger) 손잡이의 재료로 쓰인다고 'daggerwood'가 dogwood로 바뀌었다고 한다.
하트 모양의 꽃잎은 4개로 십자가 모양이다. 그러나 흰색의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잎이 변한 꽃턱잎(苞)이며 실제 꽃은 가운데에 있는 초록색 봉오리이다.
꽃의 모양이나 향기가 부실하여 벌이나 나비를 유인하기 위해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라고..
잎은 마주 나고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갸름하며 산수유나무와 닮았다.
잎맥이 활처럼 휘어서 잎 끝으로 몰리는 형태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나 약간 물결 모양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5~6월에 피고 짧은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모여 달린다.
처음에는 연초록이나 완전히 피면 새 하얗게 되며, 꽃이 질 무렵에는 끝 부분이 붉은 자주 빛으로 변한다.
열매는 산딸기와 비슷하고 진분홍색으로 익는다. 달콤하고 육질이 많다.
중부 이남에 자라는 키가 큰 나무로서 한 아름이 넘게 자라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매끄러우며 큰 얼룩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나무는 단단하고 무늬가 아름다워 북의 재료를 비롯하여 악기, 농기구 자루 등으로 쓰인다.
특히 이 나무로 목관악기를 만들면 고운 소리를 내어 최고로 친다고 한다.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꽃도 화려하고 피는 기간이 길어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요즘 가로수나 아파트 단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자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국립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