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구기동 - 대남문 - 비봉능선 - 탕춘대능선 - 이북5도청]
2020. 5. 26(화)
혼자
북한산으로 간다.
대남문 복원도 궁금하기도 하여 구기동계곡을 거쳐 대남문으로 오른다.
북한산 등산의 대표코스이다.
□구기동 현대빌라 - 구기동계곡 - 대남문 - 문수봉 - 승가봉 - 사모바위 - 탕춘대능선 - 이북5도청(8.8km)
구기동 현대빌라 앞에서 출발하여 0.9km 걸어왔다.
산은 푸르고 물은 맑다. 발걸음도 가볍다.
'박새교' '버들치교' '귀룽교' 등 다리 이름들이 정감이 가고 자연친화적이다.
승가사 쪽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합수점 삼거리.
대남문이 보이기 시작하고 웅장한 보현봉이 압도하는 고개. 살랑 부는 미풍이 땀 밤벅이 얼굴을 일시에 식혀준다.
완전히 해체하여 복원하는 공사였는데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문수봉에서의 조망은 사방 거침이 없다. 다음에는 저 상원능선도 걸어봐야겠다.
불교에서 문수는 지혜를 '보현'은 행함을 대표하는 보살이라고 하는데, 저 보현봉은 출입이 금지다.
오늘 산행의 엑기스 '문수봉 암능'. 산꾼들은 흔히 '북한산의 에덴동산'이라 부른다.
문수봉에서 비봉능선으로 이어지는 이 루트는 북한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이다.
내려서서 뒤돌아본 기암
가까이에서는 두꺼비 모습이 맞는데, 문수봉에서 바라볼 때 내 눈에는 만년필 펜촉으로 보인다.
뒤돌아본 문수봉 정상
정상에서 펼쳐지는 이 장관은 언제나 장쾌하고 감동적이다.
오늘은 저기 능선 끝으로 보이는 향로봉 근처에서 구기동으로 하산하자..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스릴 만점의 문수봉암벽을 내려간다.
긴장감이 온 몸을 감싼다.
천길 벼랑을 내려다 보며 철책에 의지해 내려가는 암벽길은 발바닥부터 온 몸에 소름이 돋게 한다.
끝이 안보이는 내리막 벼랑
직벽 내리막
드디어 청수동암문 갈림길로 내려섰다.
지금 내려온 문수봉 코스는 '어려움', 청수동암문 코스는 '쉬움'
진행 방향의 '통천문'과 그 뒤 승가봉
승가봉(567m) 정상. 북한산 최고의 조망처다.
승가봉에서 뒤돌아보는 '문수봉과 에덴동산'
진행 방향의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
사모바위에 도착하자 점심시간이 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앉아 먹을 것을 펴 놓고 이야기 꽃으로 여념이 없다. 나도 알맞은 그늘로 찾아들어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비봉은 우회하고..
관봉 이르기 직전 갈림길에서 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갈림길에서 다시 탕춘대 방향으로..
탕춘대능선 합류
탕춘대공원지킴터 지나자마자 구기동으로 내려간다. 남은 거리 0.9km
지도에는 구기동 '탕춘대매표소'라고 나온 곳
이북5도청 앞으로 하산..
8.8km, 4시간 동안 혼자 유유자적 여유를 부렸다.
[7212]번(옥수동 행) 버스를 타고 경복궁역에서 전철 환승하여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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