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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스럽지 않으려면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라<동아일보>

산넘고 물건너 2020. 1. 7. 14:45

"훈수-옛날얘기에 남의 인생 오지랖까지… 좀 참아주세요"

 [동아일보 2020. 1. 7]

 


단지 나이가 많거나 직장 상사라는 이유로 '꼰대스럽다'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그저 배운 대로, 그리고 자신보다 조직의 발전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말하고 행동했을 뿐이다. 이들이 "도대체 왜?"라고 물어도 정확히 설명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

동아일보가 취업 포털 '잡코리아×알바몬'과 함께 청년 20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잘못된 관행은 '고객'(30.2%) '직장상사'(24.7%) '선생님'(24.3%) 순으로 자주 나타난다. 이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이른바 '진상 고객'을 만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나이가 어려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청년들에게 아무 말이나 쉽게 던지는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소비자 갑질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반면 가족(2.4%)이나 친척(3.8%)이라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설문에 응한 청년들이 꼽은 특징은 잦은 훈수나 충고(28.2%) 개인사에 대한 오지랖과 사생활 침해(20.0%) △'라떼 이즈 홀스(나 때는 말이야)' 식의 옛날 얘기와 자랑(18.4%)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본인 나름의 잣대와 경험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고 이를 강요하는 사람, '적당히'를 모르는 사람, 행동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행동하도록 지시하는 사람 등을 적었다.

장소는 택시와 지하철, 상업시설 등(31.9%)이 가장 많았다. 지하철 일반석에 있는 청년에게 자리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거나, 다짜고짜 반말을 하며 옷차림을 지적하는 경우다. 직장(29.8%)과 학교(22.1%)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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