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산(385m)/의왕
2016. 12. 23(금)
IBK-OB
해마다 IBK-OB산악회의 마지막 산행지는 북한산 영봉이었으나
겨울철 바윗길을 피해 지난해는 백운산이었고 올해는 모락산이다.
오늘 산행은 산 동남쪽 오매기고개에서 시작하여 계원대학으로 하는 코스이다.
송년회 장소를 안양수산시장 횟집에 예약하고 산행은 간단히 하기로 한 것이다.
약속된 10:00, 인덕원역에는 회원 8명이 모였다.
먼저 도착한 4명이 버스로 출발하고 뒤이어 4명은 택시를 탔다.
모락산은 높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육산이지만 북쪽은 절벽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암봉이 연이어 솟아 있어 품위를 지녔다.
수양이 왕위를 찬탈하는 것을 보고 넷째 동생 임영대군은 이곳 모락산에 은거하며
서울을 사모하였다고 산 이름이 「모락(慕洛)」이 되었다고 한다.
△오매기고개(백운동산) - 모락산 - 사인암 - 반도보라아파트(3.9km)
[갈 때] 인덕원역②출구 10:10 [05-1]번 마을버스 - 오매기고개(백운동산) 10:25
[올 때] 계원대학사거리 - 도보 - 안양수산시장(2층 안양횟집)//[3330]번 광역버스 - 분당
오메기고개. 백운호수가 있는 청계동에서 의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쪽은 백운산, 서쪽은 모락산으로 오르는 기점이다.
10:27 모락산으로..
어제 종일 내리던 비가 새벽에는 눈으로 바뀌었다. 다소 미끄럽지만 낮 기온이 1℃ 내외로 산행하기에 알맞는 날씨이다.
오매기마을/능안마을 갈림길
절터약수 갈림길. 가로질러 바로 팔각정으로 오른다.
모락산 정상은 국기봉이다.
모락산 정상표지는 국기대 하단에 새겨져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6.25 전쟁 중 1951년 신정, 6·25 한강 이남에서 서울을 뺏기지 않으려는 중공군과 북한군을 격퇴한 격전지였다.
'바위타는 나무'
사인암. '사인(舍人)'은 고려시대의 벼슬인데...
반도보라빌리지
갈미문화공원
12:28 반도보라빌리지 앞 갈미문화공원으로 내려왔다.
4km가 채 안되는 거리를 유유자적 걸었다. 안양농수산시장까지 500여m를 걸어가 푸짐한 횟거리로 송년회식을 가졌다. 오늘도 예외없이 구수한 입담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의 경험담들로 웃음바다를 이뤘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행복일 것이다.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다.
한편 산행일과 다른 일정이 겹치는 회원을 고려하여 정기산행일을 내년부터는 2·4월요일로 변경하였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언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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