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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조계산 (100대 명산)

산넘고 물건너 2016. 11. 14. 22:33

조계산 '장군봉'

2016. 11. 14(월)

좋은사람들산악회

 

산 동쪽에 태고종 본산인 선암사, 서쪽에는 조계종의 본산 송광사가 있다. 

원래 송광산이었다가 송광사가 조계종의 중흥도량이 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기암괴석과 협곡은 없지만 숲이 울창하고 유순하다.

특히 고로쇠약수로 이름 높다. 

 

단풍의 절정기를 홍콩에 머물렀던 것이 못내 아쉬워 하다가

혹시나 기대하고 조계산 산행을 따라갔다.

예상대로 단풍은 그곳도 이미 지나가버린 후였다.

 

선암사 ~ 정상(장군봉) ~ 작은굴목재 ~ 보리밥집 ~ 천자암 ~ 송광사(14.4km)

 

 

 

11:25 선암사주차장에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기예보를 확인 못한 나는 배낭커버만 씌우고 빗속을 걸었다.

 

 

 

선암사 단풍도 이미 지나가고 꼬리만 남았다.

 

 

 

선교양종 대본산

한국불교의 맥이 면면히 흐르는 조계산이다. 서쪽에는 조계총림 송광사가 있고, 동쪽에는 태고총림 선암사가 있다.

 

 

 

선암사라는 이름이 절 서쪽에 커다란 바위에서 유래하였다는데,

그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을 두며 놀았다는 것이다.

절 입구 커다란 개울을 다리 이름도 승선교(昇仙橋)이다. 

 

 

 

 

승선교를 지나 선계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첫 번째 문도 강선루(降仙樓)이다.

근처가 온통 신선들의 세계이다.

 

 

 

일주문 '조계산 선암사'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太古叢林曹溪山仙巖寺)

 

 

 

조계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선암사.  매우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이다.

 

마애불

 

12:00 이제 선암사를 벗어나 장군봉으로 오른다. 장군봉까지 2.7km

 

 

 

정상까지는 거친 너덜길이다.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는 10m도 안된다.

가파른 경사도 힘든데 전망마저 없으니 산행은 더욱 지루하다.

 

 

 

13:15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 '장군봉'
曹溪山 將軍峰 884m

모두들 보리밥집 방향으로 내려간다.

 

 

 

 

작은굴목재

 오른쪽 보리밥집으로 가는 지름길로 내려간다.

 

 

 

 

'장박1교'

  '장박' '골목재' 등 이름들이 생소하다.

 

 

 

 

장박3교

 

보리밥집 '보리원'이다. 원조집은 200여m 더 내려가서 있다.

 

 

 

'보리밥 원조집. Since 1980, 최석두 主'

 

 

 

원조 보리밥집

 

 

 

15:15 천자암 갈림길. 천자암을 거쳐 가면 바로 송광사로 내려가는 것보다 2km 이상이나 길다.

 

 

15:45 천자암 쌍향수(雙香樹). 나무줄기가 엿가락 처럼 꼬여 있다.

고려 보조대사가 향나무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고 한다.

송광사까지 3.7km. 16:45까지의 버스시간에 맞추기 위해 줄달음을 해야 했다. 

 

 

 

송광사

 

송광사 일주문

 '대승선종 조계산 송광사(大乘禪宗 曹溪山 松廣寺)'

 

*16:50 송광사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더 늦은 사람들이 있어 버스는17:20에야 출발한다. 

 산행은 별 재미나 볼거리는 없지만 선암사와 송광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이를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