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운마을-매월정-정상-당고개
2016. 9. 13(화)
혼자
"금강산의 일원이었던 수락산과 불암산은 조선왕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양의 남산이 되고자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러나 남산의 자리는 이미 '산 같지도 않은 산'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미 떠난 자리로 돌아갈 수도 없어, 둘은 그 자리에 한양을 등지고 눌러 앉아버렸다.
조선조에서는 이 둘을 '반역의 산'으로 보았다."[불암산 등산로 안내판]
수락산은 북한산 도봉산에 비해 다소 변방의 느낌??
그러나 절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무수히 많다.
도봉산이 오밀조밀 여성적이라면 수락산은 근육질의 남성적 이미지이다.
추석 밑, 홀로 집을 나와 7호선을 타고 가다가 수락산역에 내렸다.
9월도 중순이고 추석이 내일모래인데 늦더위가 여전하다.
수락산역① - 벽운마을 - 개울골능선 - 매월정 - 정상 - 도솔봉 - 곰바위 - 당고개역(8.5km)
표지석 앞에서 좌틀
'다물'식당 옆으로 들어가서
바로 뒤 3거리에서 우측 능선길로 붙는다.
전망바위들 마다 북한산과 도봉산의 장쾌한 모습이 한눈에 잡힌다.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참살하자
김시습은 출세의 길을 버리고 전국을 방황한다.
성종 즉위 후 그는 서울로 돌아왔지만 수락산에 정자를 짓고 은거한다.
예전 위험하고 어려웠던 깔딱고개 구간에는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덕릉고개 방향으로 가다가 도솔봉 쪽으로 꺾어 오른다.
*8.5km 4시간 반 동안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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