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인릉산(세곡동 - 옛골) - 2015. 3. 19

산넘고 물건너 2015. 3. 19. 16:12

인릉산(仁陵山, 326.5m)/서울·성남

2015.  3.  19(목)

혼자

 

어제 내린 봄비로 하늘은 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히고 쾌청하다. 낮 최고기온도 21.9℃를 기록한 완연한 봄 날씨이다. 아침 일찍 병원 치료를 마치고 느지막하게 인릉산 산행에 나섰다.

 

인릉산은 강남 대모산 남쪽에서 서초구와 성남시의 경계를 이루며 동서방향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솟아 있다. 높이는 300m를 조금 넘는 나지막한 육산이지만 결코 작은 산은 아니다. 봉우리 오르내림도 여러 차례 있고 때론 가파르기까지 하다.

정상은 잡목이 무성하여 전망이 막혀 있으나 옛 봉화대(天臨山烽燧臺)가 있었던 자리이다. 인릉산의 옛 이름은 천림산(天臨山)이다. 인릉산이라는 이름은 대모산 기슭의 순조의 능인 인릉(仁陵)의 조산(朝山)에 해당하면서 비롯되었다.

인근 청계산 명성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아서, 청계산 ~ 대모산 종주하는 사람들이나 동네 주민들이 주로 찾는 조용한 산이다. 

 

  세곡동 - 범바위산 - 인릉산 - 옛골(6.9km)

 

[갈 때] 분당 [9408]번 광역버스 → (세곡동) 은곡마을 

[올 때] 옛골 SK청계산주유소 [11-1]번 마을버스 → 모란역

 

 

 

 

세곡동 쪽 들머리는 세곡리엔파크 1단지 105동과 106동 사이에 있다.

 

 

10:20 산행은 세곡리엔파크 106동 앞에서 시작된다. 연두색 펜스 옆으로 진입한다.

 

 

어제 내린 봄비가 생강나무꽃을 활짝 피웠다.

 

 

4거리갈림길. 오른편(↘)은 내곡동 헌인가구단지입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곳곳에 이런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신촌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갈림길. 오른편은 헌인마을과 대모산으로 연결된다.

 

 

범바위산의 범바위와 전망바위

 

 

구룡산과 대모산. 연봉을 이루는 두 봉우리가 마치 여자의 젖가슴을 닮아서 대모산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양재동 방향

 

 

멀리 청계산 망경대와 매봉

 

 

인릉산 정상이 100m 남았다.

 

 

정상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정상 헬기장 바로 남쪽 아래 조그만 공터

 

 

오늘의 푸짐한 간식

 

 

옛골 방향으로 하산

 

 

옛골은 분당-내곡터널 방향으로 가야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철조망으로 가려진 목동산이다. 헬기장 공터로 조성되어 있다.

 

 

누군가 '목동산' 표지를 나무가지에 걸어 놓았다.

 

 

상적동·옛골 방향으로

 

 

 

 

 

 

 

 

오른쪽 길은 막혀있다.

 

 

 

 

 

 

 

 

청계산

 

 

왼쪽 '천림농장'으로 가로질러 가는 길은 통행금지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냥 통행하고 있었다. 지시대로 직진하면 옛골 버스종점(방일해장국 옆길)으로 나가게 된다. 

 

 

12:40 옛골 SK청계산주유소 앞 버스정거장으로 하산하였다.

 

 

하산한 골목이다.

*약 7km의 산길을 2시간 반 동안 홀로 유유자적하며 즐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