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들꽃

철쭉

산넘고 물건너 2014. 5. 21. 16:23

철쭉

신라 향가 '헌화가(獻花歌)'에서 수로부인이 절벽에 핀 것을 보고 꺾어달라고 했던 그 꽃이 철쭉이라고 한다.

'개꽃’이라고도 하는데, 진달래를 ‘참꽃’이라고 하는데서 낯춰 부르는 이름이다.

경상도에서는 철쭉의 옛 이름을 연달래라고 했는데 진달래가 피고 연이어 피는 꽃이라는 의미이다.

 

우리 철쭉을 처음 세계에 알린 사람은 러시아 해군장교 슐리펜바흐(Schlippenbach)였다. 1854년(철종 5년) 4월 러시아 군함 팔라다호(號)는 부산에서 동해를 따라 올라가며 지형을 측량했다. 이 배에 탑승한 슐리펜바흐는 동해안에서 철쭉을 채집해 러시아 식물학자 막시모비츠에게 보냈다.('한국식물분류학사개설') 그래서 철쭉의 학명은 '로도덴드론 슐리펜바키 막심(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가 됐다.

로도덴드론은 '붉은 나무'를 뜻하는 속명(屬名)이고, 종명(種名)에 해군장교 이름을, 마지막에 명명자 자신의 이름을 넣은 것이다.

 

진달래과의 낙엽관목.   

밑동에서 줄기가 갈라지거나 뿌리에서 몇 개가 올라와 키 2~5m 정도로 곧거나 조금 비스듬히 자란다. 굵은 가지가 많이 나오고 비스듬히 뻗어 전체가 둥그스름해진다.

산성 토양을 좋아하며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뿌리가 섬세하고 가늘어 산소 부족으로 썩는 경우가 있다. 그늘이 지면 가지가 가늘고 길게 자라 나무 모양이 흩어진다.

군락성이 있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 같이 보이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끝은 둥글거나 다소 파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연분홍색이다. 3∼7개씩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10월에 익는다.

철쭉은 약용 식물로 잎을 강장제, 이뇨제, 건위제로 쓰기도 한다. 조각재로도 쓰이고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 태백산철쭉제, 소백산철쭉제 등 지역 축제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 많다.

[자료: 조선일보 2014. 5. 21 김민철의 꽃이야기.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2014. 5. 15 지리산 바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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