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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노원골-장암) - 2014. 4. 30

산넘고 물건너 2014. 4. 30. 21:39

수락산역-장암역

2014.  4.  30(수)

 

'세월호 참사'로 세상은 우울하지만 엊그제 봄비에 씻긴 하늘은 화창하다. 

만화방창(萬花方暢)이던 산천은 어느새 녹음방초(綠陰芳草)로 바뀌어 있다.  

빗물을 머금은 신록은 더없이 싱그럽다.

 

수락산역③ - 노원골 - 귀임봉 - 도솔봉 - 치마바위 - 정상 - 수락폭포 - 석림사 - 장암역(8.5km)

 

 

10:30 노원골 입구

 

노원골에는 '아름다운 소풍, 천상병 산길'이 만들어져 있다. 길가에는 이 세상의 삶을 소풍이라고 표현한 '귀천'을 비롯하여 천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새긴 '시판'들을 만들어 놓았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의 아름다운 싯귀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오른쪽 능선길로...

 

 

배드민턴장 앞 갈림길에서 귀임봉을 거쳐 오르게 된다. 정상까지 3.4km

 

 

북한산과 도봉산이 그림 같다.

 

 

매월정봉우리 정상 도솔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당고개역 당고개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도솔봉 밑에서 덕릉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도 만난다.

 

 

치마바위에서 내려다 본 도솔봉과 걸어온 능선

 

 

하강바위

 

 

밑에서 쳐다보는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집채보다 더 큰 바위위에 새끼 코끼리 한마리가 올라가 있다.

 

 

정상부의 배낭바위와 철모바위... 수락산에는 이름이 붙은 기암괴석이 많다.

 

 

그 사이에 하늘은 뿌옇다.

 

 

코끼리바위에서는 하강바위가 저렇게도 보인다. 아줌마들이 킥킥거린다.

 

 

정상

 

 

    

 

수락산 637m. 백운대 높이보다 200m 낮다.

'서울5678'(불암산 509m, 수락산 637m, 도봉산 739m, 북한산 837m)

 

 

청학리갈림길 4거리에서 왼쪽 장암으로..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험하다. 

  

 

수락폭포위 깔딱고개 갈림길. 이제부터 석림사계곡이 깊고 아름답다. 

   

 

석림사계곡 

 

석림사. 창건 연대는 미상이며 조선 중기에 박태보(朴泰輔)가 김시습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중창하였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노강서원.

조선 숙종 때 민비(閔妃)폐출을 죽음으로써 반대하였던 박태보(朴泰輔)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가 죽은 노량진(鷺江)에 세워졌다가 6.25전쟁 때 파손되어 이곳에 복원됐다고 한다.

 

 

 

장암역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