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봉(634m)
2014. 2. 28(금)
IBK-OB 8명
이천 북쪽으로 광주와 경계를 가르며 동서로 가로 지르는 원적산 능선의 최고봉이 천덕봉이다.
산 아래 마을 도립리는 산수유로 유명한 곳이다. 조선 중종 때 조광조를 따르던 선비들이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하여,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주위에 느티나무와 산수유를 심었다고 한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렀으며, 이 산 정상에서 구국기도회 '天德會'를 개최하였다고 해서 天德峯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천덕봉 아래에는 포 사격장이 있어 산불방지를 위해 나무들을 벌채하여 방화지역을 만들어 놓아 아기자기한 능선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능선에는 진달래가 至賤이다.
산행은 동원대학에서 시작하여 정개산 - 천덕봉 - 원적산을 거쳐 산수유마을 도립리로 내려오는 종주산행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곤지암에서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여 곤지암 이선리에서 올라 곤지암 삼합리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이선2리 - 그린힐CC 옆 - 천덕봉 - 소시랑봉 - 삼합리(5.6km, 4시간)
[갈 때]: ①수내역 09:10 300번 버스 → 곤지암 소머리국밥 10:15
②곤지암, 택시(윈콜 031-765-1,000) - 이선2리 종점(₩9,900)
[올 때]: ①삼합리, 택시(윈콜) - 곤지암 구일가든(소머리국밥) (₩10,900)
②곤지암터미널 #300번 버스 - 분당
이선2리. 그린힐CC 남서쪽 아래 계곡
그린힐CC 클럽하우스
온갖 산짐승들의 샘터
점심하기 딱 알맞다. 양지바르고 바람을 피할 수 있다. 2009년 4월에 왔을 때도 여기서 점심을 했었다.
천덕봉과 원적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왼편의 그린힐CC
오른편 아래에는 포 사격장이 있다. '불발탄 위험'
지나온 능선.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정개산인 듯..
능선 북쪽에 조성된 멀리 남촌CC와 그린힐CC
원적산 천덕봉(634km) (유사리 ← 3.8km, 삼합리 ← 2.7km, 원적산 → 0.9km, 동원대학 ↓ 6.0km)
지나온 서쪽 능선
멀리 원적산
동쪽 방향
삼합리로 내려가는 방향의 소시랑봉(중간의 가까운 봉우리)
천덕봉에서
달맞이꽃이 올라오고 있었다
소시랑봉. 소시랑은 쇠스랑의 방언에서 비롯된 듯. 정개산의 정(鼎)이 발이 셋 달린 솥을 이르는 말인데 쇠스랑도 쇠발이 서너개 달린 농기구이다.
생강나무가 꽃봉오리를 맺고 꽃피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삼합리
개구리가 벌써 깨어나 있다.
참냉이가 올라오고 있다.
삼합리(진골) 버스정류장
*점심을 길게 하면서 5.6km를 4시간이나 걸었다.
아침의 택시를 다시 불러 곤지암으로 이동하여 '구일가든' 소머리국밥집에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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