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9(화)
혼자 산행
도봉산 원효사에서 광법사로 이어지는 능선에 여우를 닮은 바위가 있다.
이 능선은 아직 정해진 이름이 없어, 일부 산꾼들은 ‘여우바위능선’이라 부르고 있다.
출입이 금지된 샛길이다.
□망월사역 - 원효사 - 여우바위 - 사패능선 - 민초샘 - 망월사계곡 - 원점회귀(8.5km)
이 갈림길에서 어느쪽으로 가도 원효사로 갈 수 있지만
직진하여
대원사 뒤 둘레길 갈림길에서 오른편 길상사 방향으로 들어간다.
물고기바위를 타고 넘으면
직진, 원효사로 들어간다.
원효사 입구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편 구석에서 숲으로 들어가
좌측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흔적이 희미한 낙엽길이지만, 길을 충분히 분간할 수 있다.
왼편 지장암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다.
여우 한 마리가 원효사를 내려다보고 있다.
여우바위를 지나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한 시간 이상 비를 쫄딱 맞았다.
폭우에 쫓겨 마음은 바쁘고 길은 낙엽에 덥혀 희미하다.
땅만보고 걸으며 광법사로 향하는데..
망월사 바로 뒤 정규 등산로로 나왔다.
하산코스로, 안말능선과 망월사계곡을 두고 잠간 고민하다가
안말능선은 잠간이나 눈을 마주쳤으니
망원사계곡으로 내려가자~
저 두꺼비비위 위에도 한 번 올라봐야는데
들머리를 찾을 수 없다.
예기치 못한 폭우를 만났지만
여우바위를 답사한 만족감에 마음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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