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종현산(588.5m)
2019. 5. 11(토)
혼자
2009년도에 주간조선이 <당신이 안 가봤을 경기도 좋은 산 100>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 산들 가운데 아직 미답지가 종현산과 불무산이다. 오늘 그 중 하나, 종현산을 해결한다.
종현산은 포천 소요산 북쪽에 위치하는 오지의 산이다. 소요산과 사이에 산내천 열두개울이 휘돌아 흐르며 절경을 이루고 기슭에 신북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종현교 - 종현산 - 제일휴게소(5.9km 3시간 30분)
[갈 때]
소요산역 건너편에서 09:55 [57-1]번으로 환승하고 15분을 달려 10:10 '휴양소 앞'에서 내린다.
*동두천과 포천을 오가는 [57-1]번 버스는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소요산역 앞을 09:50, 11:50에
통과 한다. 소요산역으로 돌아오는 버스는 신북온천을 14:30, 16:30에 통과한다.
[올 때]
제일휴게소 옆 다래골정류장에서 양방향으로 차를 기다리는데, 포천행 버스가 먼저 도착한다.
14:08 [57-1]번을 타고 포천으로 가서(14:36) 14:55 출발하는 동서울행 [무정차]시외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왔다. 포천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는 고속도로를 달려 45분 정도 걸렸다.
'휴양소 앞' 정류장에서 내려, 버스 반대방향으로 '종현교'를 건넌다.
종현교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산행들머리가 있다. 이정표는 없어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뚜렷하다.
산길은 뚜렷하고 시그널 리본들이 걸려있어 길잃을 염려는 없다.
지능선으로 올라왔다.
<위험 1> ???
능선의 봉우리에는 대부분 군 참호와 교통호를 만들어 놓았다.
오른편으로 절골계곡에서 올라오는 안부삼거리이다. 봉우리를 두어개 넘었다.
아침은 13도였는데 낙 기온은 30도에 육박하는 여름날씨이다. '홀딱벋고'뻐꾸기도 울기시작이다.
오늘 산행 중 거의 유일하게 하늘과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정상갈림길. 정상은 왼쪽으로 100m 거리에 있다.
내가 온 방향이 '군 휴양소입구'
정상 가는 길
정상
종현산 588.5m
이 정상석을 만나러 험로를 뚫고 여기까지 왔다. 아담한 정상석은 2017. 10. 25에 어느 산악회에서 세웠다.
얼마 전 갔었던 포천 관음산 정상석도 이들이 세웠었다.
다시 갈림길.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직진하여 내려간다.
한산길 경사가 엄청 가파르다.
볼거리나 조망은 물론 특징적인 사물도 거의 없는 산이다. 이정표까지 인색하여 하산은 빛바랜 리본에 전적으로 의존하였다.
가파른 길을 내려와 산내천 열두개울을 만나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제일휴게소로 하산 완료. 휴게소 간판 아래에 조그마한 '종현산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인적이 드문 산길, 얼굴을 휘감는 거미줄이 걸음을 붙잡고 날파리들이 눈 앞을 어지럽히는 통에 6km도 안되는 거리를 3시간 40분이나 걸었다. 주말인 오늘도 이 상에는 나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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