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북한산 [백운대 - 영봉]

산넘고 물건너 2018. 1. 4. 20:57

 

 

2018. 1. 4()

혼자

 

새해 두 번째 산행

명실 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산을 오르는 데에 신년 산행의 의미를 두면서..

 

10:00 광화문에서 [704]번 버스를 갈아탔는데 이게 하지부세월이다

구파발부터는 노선경로까지 변경되어 아파트 숲을 헤집고 다니며 산성입구에 11시가 되어서야 도착한다.

 

 □산성입구 - 백운대 - 영봉 - 육모정고개 - 우의역[9.4km]

 

 

 

 

 

늦은 시간이라 북한산성입구는 조용하다.

 

 

 

 

 

 

옛 북한동마을 새마을교에서 왼쪽 백운대 방향으로 꺾어

 

 

 

 

보리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생각없이 걷다보니 원효봉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상운사를 가로질러 대동사갈림길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길을 바로 잡는다.

 

 

상운사(祥雲寺) 대웅전 댓돌 위에는 커다란 백구가 으르렁 거리며 비신도의 접근을 원천봉쇄한다.

 

 

 

 

가파르게 올라온 오르막을 뒤돌아 본다.

 

 

 

백운봉암문에도 한 사람도 없다. 아이젠으로 무장 하고  백운대로 오른다.

 

 

 

큰바위얼굴

 

 

눈 내린 만경대와 노적봉의 주름이 한결 뚜렷하다.

 

 

 

오리 한 마리

 

 

백운대에서 인수봉은 저 아래다. 

 

 

 

 

 

 

 

 

북한산 백운대 836m

 

 

북서방향으로 뻗어내린 염초봉능선

 

 

인수봉 방향의 상장능선과 도봉산

 

 

 

 

 

 

국가귀속에 직면한 백운산장. 강아지도 의욕을 잃고 사람들의 발소리도 아랑곳 않고 졸고 있다.

 

 

 

 

하루재에서 영봉으로 오른다.

 

 

영봉 604m

 

 

인수봉은 영봉에서 바라볼 때 그 진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인수봉에서 생을 마감한 젊은 영혼들을 추모하는 영봉이다.

 

 

영봉을 뒤로하고 내려가면 상장능선 오봉능선과 도봉산 봉우리들이 오후 햇빛에 더욱 선명하다. 

 

 

상장능선은 비법정탐방로로 묶여있어 아직 가보지 못했다. 올해에는 한 번 불법을 저질러 볼 생각이다. 

 

 

육모정고개

 

 

육모정공원지킴터

 

 

경전철 '우이신설선'의 시발점 '북한산우이역'  

신년 산행으로서의 의미와 함께 쾌감으로 충만한 '백운대-영봉' 산행이었다.
 ***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해인(수녀·시인, 1945-)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