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懷花木)
콩과의 낙엽교목
예로부터 마을 부근에 많이 심는 격조 높은 정자나무이다. 한자로 괴화(槐花)나무로 표기하는데 '槐'는 귀신과 나무를 합쳐서 만든 글자로서 잡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회화나무(槐木)라는 이름은 한자 괴(槐)의 중국 발음이 '회(huai)'에서 비롯되어 회나무, 회화나무가 되었다.
‘학자수’라고도 한다.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인물이 난다고 하는 吉祥木으로 여겨 온 나무이다. 영어 이름도 scholar tree이다.
남가일몽(南柯一夢)의 전설에서 '순우분'이 꿈속에 槐安國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리다 깨어았다는 나무도 바로 이 회화나무이다.
높이는 약 25m까지 자라며 가지가 넓게 퍼진다
줄기는 자르면 속껍질이 노랗고 특유한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다. 아까시나무 잎과 아주 비슷하지만 끝이 점점 좁아져서 뾰족해진다. 그러나 아까시와 달리 가시는 없다. 잎 뒷면에 작은 잎자루와 더불어 누운 털이 있다.
꽃은 늦여름(7∼8월)에 가지의 끝에 여러 개의 원뿔모양 꽃대에 복합하여 달리며 연한 노란 색이다.
꽃에는 꿀이 많으며 특히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염주상으로 달리는 꼬투리가 특이하다.
어린가지는 잎 색깔과 같은 녹색이 특징이며 나이를 먹으면 나무껍질은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회화나무는 꽃, 열매, 껍질, 줄기, 뿌리를 다 약재로 쓰인다. 주로 고혈압, 뇌일혈, 중풍 등 순환기계 질병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이 나무로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다녀도 중풍이 낫는다고 하는 나무이다.
해묵은 회화나무 밑동에 나는 버섯 괴이도 항암효과가 높다고 한다.
이 나무는 병충해가 적고 대기정화능력도 탁월해 요즘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 추세다.
(자료: 두산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회룡 사패산입구의 보호수 회화나무. 나이 420년 이산, 키 25m, 나무 둘레 4.6m (2012. 5. 9)
2014. 7. 29 양평 아신리
2014. 7. 29 양평 아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