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무
십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
가자 가자 감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가래나무과, 낙엽활엽교목
씨앗을 갈라보면 그 안이 농기구 '가래'와 비슷한 모양으로 되었다.
산추자나무 가래추나무 산추나무라고도 한다. 강원도에서는 산추자라고도 한다.
한자어로는 추자목(楸子木)이라고 하고 열매를 추자(楸子)라 하는데, 추(楸)자는 개오동나무나 예덕나무를
뜻하기도 한다.
잎 모양이 호두나무와 비슷하다. 그러나 가죽나무는 작은잎이 더 많고 여름에 꽃이 피며 열매가 프로펠러 날개모양이다. 호두나무는 중부 이남에서 자라지만 가래나무는 중부 이북의 추운 지방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백산·속리산 이북의 높이 100∼1,500m 사이의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20m에 달하는 정도로 키가 크며 가지도 굵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홀수깃모양겹잎이다. 작은잎은 7∼17개로 구성되고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모양타원
형에 가깝다.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월에 피는데, 붉은색의 암꽃이삭은 가지 끝에 위로 향해 달리고 그 밑에 꼬리모양의 수꽃이삭이 늘어져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9월에 익는다. 씨앗 껍데기는 마치 호두와 같이 주름이 자잘하며 매우 딱딱하고 단단하다.
한편 가래는 씨앗이 동그란 호두와 달리 달걀 모양에 가깝다. 맛은 호두보다 더 고소하다.
나무의 재질이 치밀하고 질겨서 잘 뒤틀리지 않기 때문에 내장재·기계재·조각재로 널리 사용된다.
열매는 그대로 먹거나, 기름을 짜서 쓴다. 수피는 해열·수렴작용을 하므로 한방에서는 장염·이질의 치료제
로 이용한다.
나무의 껍질에는 독성이 있어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사람들은 이 나무껍질을 물에 풀어 물고기를 기절시켜 잡았다고 한다.
[자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한국민족문화대백과]
2013. 6. 14 화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