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저것·하간 것/사진·볼거리

도봉산의 직박구리

산넘고 물건너 2012. 4. 20. 08:05

직박구리

 

                                                                                                                   2012.  4.  12 도봉산에서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한 종으로,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다.

삐∼잇, 삐∼잇 울거나 지저귀는 소리를 낸다.

직박구리라는 이름은 울음소리가 ‘찍찍거린다’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영어 이름은 Brown-eared Bulbul,  이름처럼 양쪽 귀 옆이 갈색이다.

 

몸 전체가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이다. 귀 근처의 밤색 얼룩무늬가 두드러진다.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지저귄다.

여름에는 동물성인 곤충을 잡아먹고, 겨울에는 동백꽃에서 꿀을 빨기도 하지만 주로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


내가 어릴 적, 제주도 우리마을에서는 '비치’라고 불렀다. 특히 멀구슬나무 열매를 좋아한다.

우리들은 그 성질을 이용하여 비치를 잡았다. 빈 깡통에 물을 절반 채우고, 깡통부리에 말총 올가미를 달아 멀구슬나무 가지에 메달아 놓으면 비치는 물을 먹는 순간 올무에 걸리게 된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얘기이다.

요즘 새들은 사람을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는다. 

 

 점심먹는데, 직박구리가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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