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도일봉/양평 - 2011. 4. 28

산넘고 물건너 2011. 4. 28. 22:35

진분홍 진달래가 만발한  산상화원을 상상하며 용문리 도일봉(道一峯, 863m)을 올랐다.

 

잠실에서 1670번 버스로 덕소까지 가서, 08:06 중앙선 전철을 환승하여 용문역에 08:55 도착하였다. 용문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을 때 마침 09:10 발 중원리행 버스도 터미널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는 11:00이다.

 

중원계곡은 오를수록 빽빽한 숲과 크고 작은 소와 담 폭포들이 잇달아 숨은 비경을 보여준다. 그러나 폭포라고 하기에는 그 기준이 모호하다. 정방폭포나 천지연 폭포에 익숙한 나에게는  이곳 폭포들에서 그 개념이 혼미스럽다.

 

정상에는 진달래가 바위와 노송, 참나무들과 어우러져 군락을 이루지만, 개화는 아직 미동도 않고 있었다. 아마도 다음달 중순은 되어야 만개가 될 듯하다. 지난 겨울이 너무 혹독하고 길어서 봄꽃들의 기지개가 늦어지는 것 같다. 

 

싸리봉에서 점심을 오래하는 바람에 중원산은 포기하고 싸리재에서 하산하였다.

14:30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싸리재에서 중원계곡 입구까지 4km 이상의 계곡 길을 1시간에 내려와야 하였다. 

 

중원계곡 입구(09:30) - 중원폭포 -  첫 도일봉 갈림길(합수곡) - 도일봉 - 싸리봉(12:00~13:10) - 싸리재 - 중원계곡 - 중원리 종점(14:30) (10km, 5시간)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와 중원폭포. 원래는 용소폭포였다고 한다. 신비로운 형상의 바위 홈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가 포말을 일으키며 소로 떨어지고 있다.

 

여러 종류의 현호색이 무리지어 피고 있다.

 

 

 

중원산 갈림길. 당초 계획은 도일봉을 올라  중원산을 거쳐 내려오는 안이었으나 버스시간에 맞추느라

싸리재에서 바로 하산하였다.

 

중원계곡 등산로는 내내 이런 돌짝길이다.

 

치마폭포(?)

 

합수곡의 도일봉 갈림길. 직진하여 도일봉으로 오를 수도 있으나, 오른쪽 등산로로 오른다. 

 

11:30 도일봉 정상. 새벽에 내린 비로 정상 부근은 안개가 전망을 흐리게 한다.

 

피나물. 가지를 자르면 피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 즙액이 흘러나와 피나물이라고 부른다. 여름매미꽃 노랑매미꽃, 봄매미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양귀비과 식물이 그렇듯이 독이 있다.

 

싸리봉에서 점심(12:00~13:10)을 하고 싸리재에서 중원리로 하산하다.

 

 

15:05, 양평역에서 15:28열차를 기다리며 조금 전에 올랐던 도일봉을 오른쪽 멀리로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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