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연천 성산 - 작지만 아기자기한 명산

산넘고 물건너 2018. 10. 2. 19:20

                                                                         연천 차탄리 코스모스축제장에서 건너다 본 성산

성산(城山, 520m) / 연천

2018. 10. 2()

혼자

 

며칠 전 연천과 포천의 경계인 종자산 산행을 다녀왔고 오늘은 연천 성산이다.

연천읍내 남동쪽 야미천 건너에 솟아 있는 성산은 정상이 수직절벽(城嶺山城)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 이름이 '성산城山'이다. 병자호란 때 연천현감 이창조가 주민들과 함께 청나라 군사들을 물리쳤다는 역사를 안고 있다. 남쪽 재인폭포와 북쪽 동막골유원지로 더 유명하다.

 

주간조선에 '안 가봤을 경기 100산'에 소개되어 널리 알려진 산이다. 등산로는 대체로 완만하고 평이하다. 그러나 오르내리는 봉우리가 여럿이다.

 

□동막1리마을회관 - 태실 361.6450- 성산 병풍바위 자라바위휴게소(5.8km)

 

[갈 때]소요산역 08:55 [39-2]번 버스 - 전곡시외터미널 09:15/09:40 [39-8] 환승 - 샘골 10:05

         *소요산역에서 전곡으로 가는 버스는 [39]번 버스와 [39-2]번이 10여분 간격으로 다닌다.

         *전곡터미널에서 연천을 경유하여 내산리를 오가는  [39-8]번 버스는 하루 6차례 운행한다.

         〈전곡 출발 06:40 09:40 12:10 15:40 18:40 ↔ 내산리 출발 07:40 10:40 13:40 16:40 19:40〉

 

[올 때] 동막골 14:00[39-8]번 버스(13:40 내산리 출발) - 전곡(터) 14:25/14:30[39]번 버스 소요산역

         


연천 동막1리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제1코스입구이다.

전곡시외버스터미널에서 09:40 출발한 [39-8]번 버스는 연천시내를 돌아나와, 이곳 샘골정류장에 10:05에 나를 내려주고  내산리로 달려간다. 


제1코스입구 이정표를 따라 밭길로 들어서면 바로 산길이 시작된다. 


산행 처음부터 가파르게 5분여를 오르면 태실이다.


 태실은 도굴당하여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한다. 노출된 덮개의 지름이 80cm이다.  


등산로 곳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길 잃을 일은 없다.

 

1코스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거미줄과의 씨름에 여념이 없다. 스틱의 용도가 완전히 거미줄 제거로 바뀌었다. 스틱을 칼 쓰듯 마구 헤집고 걷는다.


축성의 흔적


362봉. 성산은 저 멀리 아득히 보인다.


제2등산로입구 갈림길이다. 여기서부터는 등산로가 넓어지면서 뚜렷하다. 


362봉 정상


362봉 정상은 넓은 평지이다.



거북바위. 이곳 암석들은 화산의 분화에 의해 생긴 분출물(灰)이 퇴적하여 엉겨붙은(凝) 응회(凝灰)암이라

거칠다.



450봉 정상


전망바위로 올라선다.


동북 방향의 연천과 북쪽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 골과 숲이 깊어 전망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걸어 온 능선과 아미천 물길의 동막골


정상 직전의 갈림길. 오른쪽으로 재인폭포와 토토봉으로 갈라진다.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면


오른편은 출입금지


왼편으로 꺾어 200m만 가면 정상이다.


정상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지장산 일대의 전망이 장쾌하다.


하산을 시작하여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남근바위를 만난다. 역시 응회암이라 매끄럽지 않고 거칠다.



3, 4등산로 갈림길. 병풍바위도 보고 좀 더 길게 산길을 걷는다고 4코스를 택한다. 길도 험하고 볼 것도 없었다.


3코스는 바로 내리막 길이고 4코스는 커다란 바위를 돌아 내려간다.


병풍바위


포병훈련장으로 내려왔다. 오른편으로 자라바위휴게소가 있으나, 왼편으로 '동막골'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간다. 


'동막골버스정류장' 30여분을 기다려 종점(내산리)에서 13:40 출발한 [39-8]번 버스를 탄다. 산에서는 물론이고 전곡까지 이 버스를 타고 내린 승객도 나 혼자였다. 


며칠 전 종자산에 이어 오늘 연천의 산을 올랐다. 다음에는 연천이 고향인 친구와 함께 연천 절골에서 시작하여 지장산을 올라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