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수리산 수암봉
슬기봉에서 바라본 수암봉
수리산 슬기봉 - 수암봉(388m)
2017. 3. 15(수)
혼자
지난해 병목안에서 올랐던 수리산 수암봉과 슬기봉을 그 역순으로 오른다. 변산바람꽃를 카메라에 담아보기 위해서이다. 작년 3월 산행 때는 시기적으로도 변산바람꽃 개화시기를 놓쳤지만 오늘은 시기적으로도 적합하다.
수리산은 안양과 안산의 경계를 이루며 군포시를 서북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태을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관모봉, 남쪽으로 슬기봉 수암봉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수암봉은 높이에서는 다른 봉우리들 보다 낮지만 그 위용은 가장 빼어나다. 슬기봉 서쪽 계곡에는 변산바람꽃이 자생한다.
□ 군포시립중앙도서관 - 슬기봉 - 변산바람꽃 자생지 - 수암봉 - 창박골능선 - 병목안시민공원(7.7km)
[갈 때] 파크타운 09:15 [3500]번 광역버스 - 산본역 09:50/마을버스 [3-1]번 환승 - 중앙도서관
[올 때] 병목안삼거리 [52]번 버스 - 안양역/전철 환승 - 산본역/[3500]번 버스 환승 - 분당
[3500]번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분당에서 산본까지 40분도 안 걸렸다. 마을버스 [3-1]번으로 환승하여 '군포시립중앙도서관'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현호색도 이미 피었다.
임간교실
만남의 광장
만남의 광장의 '수리정' 정자
수리산 주능선이다. 바로 오른편에 작은 슬기봉이 있다.
슬기봉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그 바로 밑의 봉우리가 슬기봉을 대신하고 있다.
작은 슬기봉
왔던 길로 되돌아가 슬기봉으로 오른다.
수암봉갈림길
슬기봉 옆으로 돌아 수암봉으로 가는길이다. 나무데크길이다.
수리산 주능선과 태을봉
수암봉
왼쪽으로 능선을 타고 수암봉으로 갈 수 있지만 '변산바람꽃'을 보러 군사도로로 직진한다.
변산바람꽃이 떼거지를 이루고 있다.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변산반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우리나라특산종이다. 외국어로 Anemone, '바람의 딸`이라는 뜻의 희랍어라고 한다.
변산바람꽃 군락지는 입산금지다. 관리자가 통제하고 있다.
안양 제3산림욕장으로 들어가 수암봉으로 오른다.
능선길에 올라왔다.
수암봉
수암봉(388m)
오른편 슬기봉을 거쳐 왔다.
태을봉 밑으로는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관통한다.
하산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솔밭쉼터
지장골갈림길
창박골갈림길
병목안시민공원이다.
내려온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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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그대에게
박우복
어느 꽃이 먼저 필까
기다리지 말아라
꽃잎이 흔들릴 때마다
떨리는 몸과 마음
어찌 감당하려고
가슴을 적시는
봄비도 기다리지 말아라
외로움 안고 창가에 앉아
가슴에 번지는 그리움
어찌 감당하려고
3월이 되면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뛰는데
*지난달 안과치료를 받느라 산행을 한달 가량 쉬었는데, 다시 2주 동안 홍콩여행을 하게 되었다.
가슴 벅차오르는 3월이 더더욱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