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물건너 2015. 4. 23. 12:03

진달래 [korean rosebay]

진달래과 낙엽활엽관목

우리나라 곳곳에서 피는 대표적인 토박이 관목의 하나이다.

다른 이름으로 '참꽃' '두견화'라고도 부른다. 애달픈 사연을 지닌 사람이 죽어 소쩍새가 되었고, 그 새가 울며 토한 피가 땅에 떨어져 진달래로 피어났다는 전설을 지녔다.

 

우리나라 전국의 어느 산에서나 무리지어 자란다. 키는 2~3m 정도 자라며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를 낸다. 어린 나무 줄기는 밝은 갈색을 띠지만 묵을수록 회색으로 된다. 껍질은 밋밋한 편이고 가지 떨어진 자리에는 불룩한 옹이가 생긴다.

꽃은 4월 초 잎이 나오기 전에 진하거나 연한 분홍색으로 가지 끝에서 핀다. 꽃잎은 다섯 장으로 보이지만,  밑 부분이 하나로 붙어 있는 통꽃이다. 꽃 가운데에 암술이 있고 수술은 10개이다.

꽃잎을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다. 쌉싸래하면서도 풋풋하고, 새콤하면서도 끝이 달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예부터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잎과 찹쌀가루로 화전을 만들어 먹으며 봄맞이를 하였다고 한다.

잎은 꽃보다 나중에 나오며 긴 타원형의 바소꼴이다. 길이가 4∼7cm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열매는 2cm 정도의 원통형의 캡슐열매(蒴果)이다. 가을에 다 익으면 껍질이 갈라지면서 씨앗이 밖으로 드러난다.

진달래는 촉촉한 곳을 싫어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곳에서는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밀려난다. 그래서 늘 척박한 산지에서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진달래는 우리나라가 그 분포 중심지이다. 화강암처럼 조립질(粗粒質) 토양이 넓게 발달한 암석권을 좋아한다. 일본에서도 화산섬이 아닌 대마도에서만 분포한다고 한다. 일본이름도 겐까이쭈쭈지(ゲンカイツツジ 玄海躑躅, 현해척촉)이다. 중국에서도 한반도 쪽 일부 화강암 지역에 분포한다고 한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한국식물생태보감 1, 김종원, 자연과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