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403.2m)- 바래기산 - 재주봉 - 굴암산/용인
2013. 10. 5(토)
곱든고개 - 문수봉 -망덕고개 -바래기산 - 재주봉 - 굴암산 - 염치 - 별학마을(호동)
주말 서울 근교 산의 혼잡을 피하여 용인 문수봉 산줄기를 오르기로 하였다.
양지골프장 남쪽에 있는 문수봉은 예전에 있던 문수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문수봉에서 동남쪽 약 20m 지점에는 고려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문수산 마애보살상이 있다. 정상은 넓은 평지이며 운동시설과 팔각정이 있다.
문수봉에서 용인-안성 45번 국도의 무너미고개에 이르는 능선은 그 남쪽 삼봉산-시궁산 능선과 57번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란히 하고 있다. 지도상에는 바래기산 재주봉 굴암산 등 여러 봉우리가 있지만 문수봉 외에는 봉우리 표지(標識)가 없다.
산은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다. 주말인데도 산행 중 만난 사람들이라고는 곱든고개에서 한 팀과 바래기산에서 산악자전거팀을 만난 것이 고작이다. 능선에는 밤과 도토리가 지천이다.
밤을 주우며 시간을 지체하여, 무너미고개를 포기하고 호동, 별학마을로 내려왔다. 10여km거리를 5시간 30분이나 걸었다.
[갈 때] 오리역⑦출구(07:55)에서 [820]번 버스로 용인터미널(08:40)로 가서 09:00 출발하는 [10-4]번
버스로 환승하였다. 용인터미널에서 곱든고개까지는 20분이 채 안 걸렸다.
[올 때] 별학마을 [10-4]버스(14:55) ~ 용인터미널/820번 버스 ~ 분당
*용인터미널 - 별학마을 - 장재미 - 곱든고개 구간은 10-4, 16번 버스가 수시로 오간다.
09:20 곱든고개. 야생동물들의 이동을 위해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곱든고개는 예부터 험하여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였던 고개라고 한다. 고개 아래에는 범암굴, 호리란 지명도 있다. 어느 산적이 이 고개에서 임꺽정 이름으로 도적질을 하다가, 죽산 칠장사로 스승 갖바치 병해대사를 만나러 가는 진짜 임깍정에게 혼줄이 나고 개과천선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곱든고개에는 꽤 너른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은 자동차도 다닐 수 있을 만큼 넓다.
문촌리 방향, 학일저수지. 들판은 황금색으로 물들었다.
곱든고개가 200m가 넘는 고도여서 403.2m 고도의 문수봉은 쉽게 오른다.
정상은 넓은 평지이며 팔각정이 있다.
문수봉 외에는 정상 표지가 전혀 없다. 망덕고개 전 정자가 있는 봉우리.
11:20 망덕고개
순교당한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 운구 경로에는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기까지 세 고개가 있다.
천주교에서는 이들 신덕(信德) 망덕(望德) 애덕(愛德)고개를 삼덕의 길이라하여 성지화하였다.
하늘을 가리는 짙은 숲으로 전망이 거의 없어 위치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지난해 올랐던 시궁산인 듯.
이런 봉우리를 여러개 오르내린다.
이 봉우리에서 점심(12:00~13:20)
능선 북쪽 아래 예직마을
염치(鹽峙)
14:25 염치고개에서 북쪽방향 별학마을로 내려간다.
승마장 갈림길
호동(별학마을)
호동마을회관
저 앞의 호리교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이다.
별학마을버스정류장
14:50
*산행을 마치고 14:55 [10-4]버스로 용인터미널로 이동하여 용인중앙시장 '시장순대'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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